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당론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잘못됐다며 내려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윤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탄핵안에 동의하지 않는 투표를 했다”며 “이곳(본회의장)에 돌아온 건 가부를 떠나서 국회의원은 의견을 표현해야 한다는 개인 신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론에 따라 집단 퇴장하기로 돼 있었는데 나오면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래서 의원총회 장소로 갈 수 없었고 도망치듯이 서울역에 도착해서 (지역구에) 내려가려 했다. 기차를 타려던 찰나에 스스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발걸음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인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