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한국전쟁부터 애스컴시티 해체 직전까지 캠프마켓의 국내외 자료를 발굴·수집하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집한 자료는 국내 기관 130건과 미국립공문서관에서 확보한 문서, 항공사진, 사진, 영상 등 기록물 418건이 포함돼 있다.
미국립공문서관을 방문해 새롭게 발굴한 자료는 총 346건이다. 이는 1950~60년대 애스컴 시티의 형성과 주변 도시의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중 부평 일대 항공사진과 애스컴 시티 빵 공장 관련 문서자료는 매우 의미 있는 자료로 주목할 만하다.
1950년 11월 2일 미 공군이 촬영한 항공사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육군조병창과 주변 지역의 현황을 생생히 보여준다.
애스컴 구역사령부가 제작한 기관지
이 외에도 미군 촬영 사진과 영상, 미 해병대 지휘보고서를 통해 애스컴 시티의 재건 과정과 당시 시설물 활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러한 자료들이 캠프마켓 반환부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캠프마켓의 미래 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2023년 7월 시작해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