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67.58p) 하락한 2360.5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360.18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19%(34.32p) 급락한 627.01로 거래를 마쳐 코로나 시국이었던 지난 2020년 5월 이후 4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630선이 붕괴됐다.
이날 증시 하락을 견인한 것은 개인투자자의 순매도세다.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89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합산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개인투자자의 하방 압력을 무마시키진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1.08%)를 제외한 시총 상위 10권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기아(-2.95%), KB금융(-2.93%), 셀트리온(-2.78%), 삼성전자우(-1.54%), 네이버(-1.47%), 삼성전자(-1.29%), 현대차(-1.23%), 삼성바이오로직스(-0.94%), LG에너지솔루션(-0.77%) 순이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은 더욱 심각하게 떨어졌다. 시총 50위권 종목 가운데 안렙(25.57%)과 루닛(1.56%) 단 두 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엔컴(-7.74%), 클래시스(-7.72%), JYP 엔터(-7.32%), 레인보우로보틱스(-7.30%), 알테오젠(-6.86%), 리가켐바이오(-5.44%) 등이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