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국정공백 없다…모든 공직자 소임 다 해달라”

한덕수 총리 “국정공백 없다…모든 공직자 소임 다 해달라”

기사승인 2024-12-10 11:17:09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국정에 한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지난 4일 계엄사태 이후 열리는 첫 국무회의다.

한 총리는 이어 “국민 불안이 크고 국제사회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총리로서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로서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정이 일관성을 갖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재외공관, 외신 등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군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도 꼼꼼히 챙길 것을 경제부처에 주문했다. 그는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경제부처에서는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금융시장이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면밀히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지난 12월 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 등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과 정부의 경제 안정화 노력을 국제기구와 신용평가기관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그간 숱한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국민들의 저력과 통합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민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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