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자살률 대폭 감소… 도내 ‘6위→13위’로 향상

당진시, 자살률 대폭 감소… 도내 ‘6위→13위’로 향상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명지킴이’ 큰 역할
어려운 이웃 사회가 품어야

기사승인 2024-12-10 13:04:38
당진시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는 '생명지킴이'에 활동하고 있는 호서중 학생들. 당진시

충남 당진시가 통계청 자살 통계 분석 자료를 인용해 자살률 감소에 성과가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당진시 자살률은 2021년 39.2명에 이어 2023년 32.6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충남 도내 자살률 순위도 21년(6위)→23년(1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순위는 역순으로 이해하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24.8명으로, 이는 OECD 국가 전체 평균(10.7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부동의 자살 사망률 1위로 차순위인 리투아니아는 17.1명으로 무려 7.7명의 차이를 보였다. * 국가 간 비교를 위해 OECD 기준인구로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

2023년 기준 전국과 충청남도의 자살률*은 전년도 대비 각 8.3%, 9.9% 증가를 보였고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우울·불안 증가 등의 요인이 자살사망자 수 증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

당진시 자살특성을 유형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4배이상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 40대, 60대순으로 중장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동기는 경제적인 원인이 가장 많았고 정신, 신체적 원인이 뒤를 이었다.

자살률 감소에 큰 역할을 차지한 것에는‘생명지킴이’를 통해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미리 파악해 지속적 관심을 보이며 전문기관 등의 협력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시는‘생명지킴이’ 양성에 집중해 올 한 해 9160명을 신규 배출한데 이어 지금까지 누적 3만3259명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당진시 인구의 19.3%에 해당하며 이들은 자살예방 멘토링사업 등에 일조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는 힘들고 지친 분 들이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만큼 나와 우리가 작은 관심과 배려를 통해 도움을 준다면 보다 건강한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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