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7.1%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하야가 없는 ‘한동훈·한덕수 공동체제’ 추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하야 없이 한동훈·한덕수 공동체제 추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동의한다는 응답이 77.1%(적극 반대 71.6%, 약간 반대 5.5%)로 집계됐다. 이는 동의한다는 응답 20.4%(적극 찬성 11.5%, 약간 찬성 8.9%)에 비해 네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하야 없는 한동훈·한덕수 공동체제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비동의 비율이 8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50대(82.7%), 40대(82.2%), 18세~29세(80.7%), 60대(75.2%), 70대 이상(55.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한동훈·한덕수 공동체제’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았다.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호남권(84.6%)이다. 이어 인천·경기(81.0%), 서울(76.4%), 부산·울산·경남(75.9%), 충청(71.0%), 대구·경북(67.1%)로 집계됐다.
아울러 각 정치 지지층에서도 반대의사가 높았다. 진보층의 91.5%는 한동훈·한덕수 공동체제를 반대했다. 중도층에서는 77.7%가 반대했으며, 보수층 70.8%도 한동훈·한덕수 공동체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8.0%), 무선 ARS(92.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