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기업 포엠은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한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포엠은 해파리와 해조류 부산물 같은 폐자원을 활용해 고성능 전도성 카본블랙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차 연료전지, 슈퍼커패시터 등에 사용되는 카본블랙을 기존 공정과 비교해 탄소 배출 정도도 1만분의 1 수준이다. 특히 공정 시간도 54% 단축시키는 기술도 보유했다.
포엠이 생산하는 고성능 전도성 카본블랙은 비표면적 250만2000㎡/g, 전기전도도 110S/cm로, 경쟁사의 제품(2만300㎡/g, 15S/cm)보다 성능이 200% 이상 향상됐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 카본블랙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환경적·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며, 국가 전략 물자로 지정된 카본블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카본블랙 시장이 안고 있는 △오일과 코크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점 △복잡한 공정과 높은 생산 비용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등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포엠은 창업 초기부터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R&D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을 고도화했다.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지역 기관과의 협력으로 기술 기반을 다졌으며, 전남엔젤투자매칭펀드를 통해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포엠은 친환경 기술력을 알리고, 지역 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인재 채용과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 창출과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영주 포엠 대표는 “포엠은 카본블랙 및 소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과 생산 공정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어워즈는 전국 17개 시도의 기업 지원 기관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달 28일 학계, 언론계, 투자기관, 변리사 등 8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