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선은 구미에서 경산까지 61.85㎞를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대구·경북 350만 시도민에게 수도권 수준의 광역전철 혜택을 제공한다.
14일 오전 5시 25분 동대구역에서 구미행 첫 열차가 출발한다.
대경선은 구미, 칠곡,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7개 역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하며, 하루 최대 왕복 100회 운행한다.
동대구역과 대구역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500원(교통카드 기준)이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와의 환승 할인(50%)이 적용된다.
가장 먼 구간인 구미-경산 구간의 요금은 2800원이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경선이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잇는 매개체가 돼 광역생활권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개통식 후에는 원대역 신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이 진행됐다.
원대역 신설은 중구 달성동 원대지하차도 일대가 유력하며, 타당성 검증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은 대구·경북 지역의 교통 혁신을 넘어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와 지방 분권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