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포럼 출범 ‘2040 경남미래비전’ 수립

경남미래포럼 출범 ‘2040 경남미래비전’ 수립

기사승인 2024-12-16 17:45:18

경남연구원이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를 위해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미래포럼을 출범하고 '대전환의 시대, 경남미래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첫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출범식에는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의 ‘경남 미래비전 수립과 경남미래포럼’ 발표를 시작으로 경남미래포럼단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한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의장, 도내 대학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완수 지사는 "현재 경남도는 지역 소멸, 인구, 경제, 사회통합 등 복합적이고도 도전적인 과제들에 직면해있다"며 "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출범하게 된 경남미래포럼이 경남의 희망을 만들고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현곤 전 국회미래연구원장의 ‘미래전망과 경남의 미래전략’ 기조강연에 이어 ‘대한민국 경제수도 경남’과 ‘경남 미래 복지·동행·희망’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유관기관, 대학, 언론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이번 ‘경남미래포럼’의 출범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경상남도 지식공동체 플랫폼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계기이자 미래로 향한 경남의 발걸음을 비춰주는 등불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 참여하는 국내외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고견과 제언을 통해 경남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설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연구원은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정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경남미래포럼단’을 구성했다.

경남미래포럼단은 연간 3~4회의 포럼을 개최할 계획으로 5개 분과에서 총 102명의 위원과 포럼자문위원단 46명이 있으며 학계, 관련기관, 분야별 전문가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포럼단의 첫 번째 수행과제로 2025년 12월까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2040 경남미래비전'을 수립하고 2026년 1월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박민원 경남미래포럼단 위원장(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은 "경남미래포럼 구성원들과 함께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지속가능한 성정과 미래발전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12월 도민회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함께한 2024년을 되돌아보며 ‘1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12월 도민회의’는 우주항공청 개청, 무역수지 26개월 연속 흑자 등 올해 도정이 거둔 주요 결실에 기여한 도민들과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등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 40여 명을 초청해 함께 만든 경남도정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올 한 해 경남도정을 담은 홍보영상을 도민들과 함께 시청하고, 도내 청년 예술가인 이강주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도민들의 정책제안과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며 도민회의를 진행했다.

해상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통영해양경찰서 반윤혁 경장은 해양사고 발생 시 도민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상담 지원을 제안했다.

방산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동성전기 김상희 관리이사는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기업지원 사업에 대해 질의했으며 올해 수출탑 8억불을 달성한 DN솔루션즈 박종열 부사장은 대미수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남도의 수출지원 강화 및 수출상담회 등 도내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요청했다.

인제대학교 이우경 기획처장은 대학에서 양성한 전문인력들이 지역 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현장캠퍼스’에 많은 지역 기업·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의 관심과 독려를 건의했다.


여성장애인을 대표해 참석한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는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사업을 활용한 무장애 관광 확대와 장애인의 예체능 분야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도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 방소영 약사는 마약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 재발교육 강화 등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경남교통문화연수원 김경태 경영지원팀장은 내년도 경남교통문화대상 행사에 도의 관심을 요청했고, 파리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인 강외정 선수는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메달 포상금 확대 등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관광기획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디벨로펀 강동완 대표이사는 기존 축제의 틀을 깬 새롭고 참신한 축제들을 육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도에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하재갑 경남도회장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 신뢰하는 중개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거래사고 예방 교육의 전·시군 확대 및 거래감독 종사자 증원을 건의했다.


귀농인이자 양조장을 운용하는 빛올 김비성 대표는 우수한 지역전통주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입점 등 전국적 홍보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으며 어류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수환 대표는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가 경영과, 수산양식업 발전을 위해 고수온에도 대응할 수 있는 양식어종 다변화를 제안했다.

함양산양삼 이종상 대표는 수출 증대에 따른 원재료 확보를 위해 임산물 생산면적 확대 지원을 건의했고, 청년농업인인 정승민 경상남도 4-H 연합회장은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농업활성화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2년 경남도는 경제를 개선하고 주력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어려운 도민들의 생활을 살피고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며 "오늘 내용은 내년 도정에도 반영하며 더욱 나은 경남도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1차 예비비 34억원 긴급 투입…경남사랑상품권 300억원 발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연말·연초 소비 위축을 방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상남도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속되는 고금리와 최근 국내외 정치 상황 등의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9일 도지사의 입장문 발표와 함께 ‘민생안정 특별기간’에 돌입하여 기업애로, 수출, 물가 등에 대응하고 있다.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시군, 도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대‧중견기업 등 4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주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지정해 중식시간에 인근 소상공인 식당을 자율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계획된 연말‧연시 행사 등을 그대로 진행하고 도내 해넘이‧해돋이 관광지 등에 도내‧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하는 등 소비 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 특별지시로 1차 예비비 34억원을 긴급 투입해 경남사랑상품권 300억원을 발행하고, e경남몰 소비촉진 기획전을 통해 내수 촉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역 내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모든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남사랑상품권 300억원을 18일부터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경남사랑상품권은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정책 수혜자는 약 10만 명 이상으로 최대 금액을 구매할 경우 1인당 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연말‧연초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단기간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경남사랑상품권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2025년 3월 31일까지로 단축해 발행한다.

이번 경남사랑상품권은 내수진작을 위해 모바일 전용으로 한시적으로 발행하며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어플(비플페이, 올원뱅크, BNK경남은행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는 농수산물 생산 농어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예비비 1억원을 투입해 e경남몰을 통해 사과, 쌀, 굴, 장어 등 600여 품목을 최대 30%(최대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e경남몰에 입점한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 시즌을 맞아 가족, 연인 등 소비자들이 다양한 품목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생산 농어가에는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상품을 제공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민생을 챙기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기업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신속하게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8일부터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를 가동해 소상공인, 기업, 물가관리 등을 통해 경제 주체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는 기업애로상황팀, 수출대응팀, 민생안정팀, 물가대응팀, 투자촉진팀, 노사협력팀으로 구성하여, 도 소관 부서와 유관기관 등이 협업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미쓰이소꼬코리아와 증액 투자협약 체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16일 경남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미쓰이소꼬코리아와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증액 투자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미쓰이소꼬코리아 본사는 일본 동경에 소재한 미쓰이소꼬 홀딩스로 1909년에 설립된 물류 전문기업으로 일본 상장기업이다. 토요타, 소니 등 일본의 대기업들과도 합작 법인도 가지고 있다. 현재 그룹사 73개사를 보유하고, 세계 약 21개국에 진출, 약 400개의 거점을 보유한 일본의 우수기업이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본 미쓰이소꼬 그룹의 100% 투자기업으로 2014년 6월부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배후단지 내 3만6780㎡ 부지에 약 1300만불(외투 100%)을 투자해 10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2014년 제1창고 투자 이후 국내외 화물의 가공 및 환적 등 수요 증가함에 따라 제2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제2공장 설립을 위해 최초 투자 금액에서 246%(약 3200만불) 증액 투자를 결정했으며 40명의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 유치 후에도 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인한 물류센터 효율적 운영의 어려움을 발견해 창원특례시,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 건설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끈질긴 규제개선 활동으로 올해 3월 창원특례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기존 40m의 고도제한을 60m로 완화했다. 그 결과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반 단순 보관물류창고에서 벗어나 시설을 고도화하고 커피 제조시설까지 포함한 복합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증액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기관 간 협력이 돋보였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해 8월 미쓰이소꼬 일본 본사를 방문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부산항 신항의 우수성, 투자 효과 및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며 유치 활동을 펼쳤고 이어 9월에는 김병규 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동경 본사를 방문, 일본 본사 담당 임원을 만나 증액 투자를 유도했다. 

지난 10일 가나이 시게키(KANAI SHIGEKI) 미쓰이소꼬 일본 해외물류사업부문장이 경자청을 찾았다. 그는 “부산항 신항은 세계 각국의 화물이 모이는 국제적인 허브항만으로, 컨테이너 처리 규모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규모 항만이며 향후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확장성도 있다”며“이번 증액 투자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물류사업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항만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를 포함하는 세계 3대 해운항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중장거리 원양항로가 많이 개설돼 있고, 부산항 신항의 터미널과 항만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으로 동시 지정돼있어 다양한 입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우수성과 인센티브와 같은 실질적인 혜택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송준학 미쓰이소꼬코리아㈜ 대표는 "부산항 신항은 일본기업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며 특히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해 커피 보관, 제조를 위한 센터를 건축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한국 수입 생두의 약 10%를 처리하지만, 제2 창고가 완성되고 멀지 않은 장래에는 약 50% 정도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청장은 "이번 미쓰이소꼬코리아의 증액투자는 규제혁신을 통해 제조와 물류의 융합, 기업 유치까지 이어진 사례로 매우 의미있다"며 "이 사례를 시발점으로 이 일대를 커피 제조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간다면 지역 경제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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