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42)가 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진입을 목전에 둔 화성FC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화성FC는 24일 “차두리를 ‘축구특례시’를 꿈꾸는 화성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두리 신임 감독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76경기를 출전하는 등 선수 생환 내내 스타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스코틀랜드에서도 뛴 바 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는 K리그로 돌아와 FC서울에서 뛰었고, 2015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 후 차 감독은 2016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2017년 국가대표팀 코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경기분석관, 2021년 FC서울 유스강화실장, 2023년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로 활동했다. 차 감독은 2019년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을 맡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화성FC는 “유럽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진 차 감독이 K리그2에 진출하는 화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차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차 감독은 “좋은 시스템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화성FC는 K리그2 진입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5차 이사회에 2025년 K리그2 가입 안건이 승인됐고, 내년 1월 K리그 가입금을 납부하면 대의원 총회에서 K리그2 진출이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