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법령 개정을 통해 양 대학에 총장을 두고 각각의 총장이 행정권과 재정권, 인사권을 갖는 유연한 연합대학 형태의 총장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립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에서 송 총장은 순천대학교와의 대학통합과 의과대학 유치 등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송 총장은 “양 대학에서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나오게 되는 결과를 붙여 대학통합 계획서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정국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통합이 발표되고 난 다음 정부나 대통령실이나 국회나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상당히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는데 예기치 않게 안 좋은 사태들이 벌어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게 아니냐?”면서 “어차피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될 거라고 보여진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조금 혼란스러운 시기가 지나면 정부는 물론이고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여야 정부 망라해서 유치 노력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총장은 또 “통합 신청서를 내기 위한 요건 중 제일 중요한 것이 구성원들의 동의라고 봐야한다.”며 “양 대학의 합의문에도 나와 있다시피 어느 한쪽에서 통합에 대한 동의를 못 받으면, 의과대학 지정을 늦출 수는 없으니 일단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은 대학에 정원을 배정하고 나중에 완전히 구성원 동의를 받아 이행이 됐을 때 같이 공유하는 형태로 간다.”고 설명했다.
통합 대학의 총장 선출에 대해서는 “현재 법령상 대학이 통합하게 되면 한 명의 총장만 선출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래서 이 규정 그대로 올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령 개정을 통해 양 대학에 총장이 있고 행정권과 재정권을 갖는 인사권 재정권을 갖는 그런 어떤 유연한 연합대학 형태의 그런 총장제로 가겠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총장은 임기 후반기 비전으로는 향후 5년간 글로컬, 라이즈, 국립대 육성사업으로부터 확보된 4000여억 원의 재정을 바탕으로 해양특성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무탄소선박, 해상풍력, 에너지ICT 글로벌 연구와 기업 육성을 선도하며 지역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 복지를 더욱 강화해 연간 100억 원 수준의 학생 복지지원을 200억 원 수준으로 확대, 지방대 최고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학금도 등록금 대비 현행 103%를 115%까지 끌어올리고, 1년 약 400명 규모인 해외 연수도 매년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해 지역에 기반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기능인력(전문학사)부터 연구인력(석‧박사)에 이르는 전주기적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2‧4학제 통합 국립대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순천대와의 통합으로 교수 1000명, 입학정원 4000명 규모의 호남권 최대의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