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업계 안전망 구축 및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한 ‘2025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지난 26일 진행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국내 관광업계에는 계엄 및 탄핵 정국, 항공기 사고 등으로 인해 외래객의 안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안전에 민감한 여행을 비롯한 마이스(MICE) 행사가 취소·연기돼 국제회의 신규 유치의 차질이 우려되는 등 관련 업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이번 특별융자는 여행업, 호텔업, 마이스 관련업 등 특히 피해 규모가 큰 13개 업종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 업종들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 중 10억원 이내, 1.25%포인트의 우대금리, 거치기간은 1년 확대된 6년의 상환기간을 적용한다.
또 피해 업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신청받는다. 신청 기간에도 이미 신청한 업체에 대한 특별융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특별융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관광기금 융자지원은 이차보전 1000억원을 포함한 6365억원 규모로 편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운영 자금이 부족한 관광 사업체를 위해 4000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관광기금 일반 융자 3500억원과 이자 지원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또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공적보증기관(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제공한다. 저금리, 상환기간 연장 등 업체당 최대 2억원 규모 혜택을 주는 신용보증부 융자도 700억원 규모로 관광기금 융자와 연계해 시행한다.
관광기금 융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수록한 ‘2025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 지침’ ‘2025년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지침’ 등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