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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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정치평론가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시장은 자신을 TK(대구·경북) 기반 정치인으로만 규정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홍 시장은 “수도권은 토박이가 얼마 안 되고 각 지방에서 올라간 사람들의 집합체일 뿐 따로 수도권 정서라는 게 없다”며 수도권 중심 정치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20년간 서울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음을 강조하며, 특정 지역 정치인이라는 평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예로 들며 “그들 모두 지역 정치인에 불과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미국 정치인들도 지방에 지역구를 두고 있지만 전국을 통치하는 대통령이 된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에 대해 홍 시장은 “서울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으니 수도권 기반도 있고, 경남지사를 했으니 PK(부산·경남) 기반도 있고, 대구시장을 하고 있으니 TK 기반도 있고, 처가가 호남이니 호남 기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지역 기반이 없는 정치인은 뜬구름 같은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