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44억원 기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44억원 기부

2020년 500억원 이어 최근 44억원 추가
세계 최고 AI 연구교육시설 확보 의지
교수 50명, 학생 1000명 '김재철AI대학원' 2028년 완공 목표
이광형 총장 재임 중 기부 총액 2612억원 돌파

기사승인 2025-01-06 09:27:58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KAIST에 발전기금 44억 원을 전달, 총 544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2020년 김 회장은 500억 원을 기부, KAIST는 이를 활용해 ‘김재철AI대학원’을 설립했다.

이번 추가 기부는 김 회장이 KAIST의 인공지능(AI) 연구수준이 세계 5위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1위로 끌어올려달라고 요청하며 전달하며 이뤄졌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김 회장과 대화 중 “현재 세계 1위 카네기멜론대(CMU)의 AI 분야 교수가 45명으로, 이를 넘어서려면 KAIST AI 대학원 교수진도 현재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동을 신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회장이 “건물은 내가 지어줄테니 걱정말라”며 44억 원을 쾌척했다.

이에 따라 KAIST는 1차 기부금 중 사용잔액 439억 원과 2차 기부금 44억원 등 483억 원을 투입해 지상 8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 8182㎡ 규모 AI교육연구동을 202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연구동이 완공되면 교수 50명,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AI교육연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젊은 시절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장은 “세계를 선도할 차세대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지평을 연 김 회장의 결단을 존경한다”며 “김재철AI대학원을 세계 1위 AI 연구집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기부로 이 총장은 재임 1400일 동안 모집한 기부금 총액은 2612억 원으로, 이는 하루평균 1억 8600만 원이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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