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 제43대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제43대 회장 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1만7007표를 획득해 60.3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선 상대였던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미래의료포럼 대표)는 1만1160표(39.62%)를 받았다.
이번 투표엔 선거인 5만1895명 중 2만6895명이 참여해 51.8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5명의 후보 중 김 당선자는 27.7%를 얻어 1위, 주 후보는 26.2%로 2위에 오른 바 있다.
경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인 김 당선인은 지난해 2월 이필수 전 의협 회장 집행부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의대 증원 저지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강원도의사회장과 16개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곧바로 취임해 임현택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7년 4월30일까지 의협을 이끈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을 전하며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그 플랜을 제출해야 의협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