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 차기 정치리더’에…국민 23.5% 한덕수 선택

‘관료 출신 차기 정치리더’에…국민 23.5% 한덕수 선택

기사승인 2025-01-09 08:56:4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2명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를 관료 출신 차기 정치적 리더로 가장 적합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관료 출신으로 차기 정치적 리더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23.5%가 한덕수 국무총리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7.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3.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9%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없다'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잘모름'도 16.9%로 집계됐다.

한 총리는 전지역‧전연령에서 네 명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30%, 대구·경북(TK), 충청, 부산·울산·
경남(PK), 서울, 인천·경기에서 20%대 지지를 받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한덕수 24.9%, 이창용 7.4%, 최상목 4.4%, 이복현 3.4% △'인천·경기' 한덕수 20.2%, 이창용 8.2%, 최상목 2.6%, 이복현 2.8% △'대전·세종·충남북' 한덕수 26.4%, 이창용 5.1%, 최상목 4.9%, 이복현 0.9% △'광주·전남북' 한덕수 18.1%, 이창용 11.0%, 최상목 2.5%, 이복현 3.6% △'대구·경북' 한덕수 27.9%, 이창용 7.8%, 최상목 2.9%, 이복현 2.8% △'부산·울산·경남' 한덕수 26.0%, 이창용 4.5%, 최상목 4.1%, 이복현 3.4%△'강원·제주' 한덕수 30.0%, 이창용 0.0%, 최상목 11.4%, 이복현 4.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한덕수 23.4%, 이창용 11.9%, 최상목 2.6%, 이복현 2.1% △'30대' 한덕수 23.5%, 이창용 7.3%, 최상목 3.5%, 이복현 3.8% △'40대' 한덕수 15.1%, 이창용 6.1%, 최상목 3.0%, 이복현 2.6% △'50대' 한덕수 19.6%, 이창용 6.1%, 최상목 2.0%, 이복현 2.6% △'60대' 한덕수 26.8%, 이창용 6.7%, 최상목 4.8%, 이복현 2.7% △'70대 이상' 한덕수 34.9%, 이창용 4.7%, 최상목 7.4%, 이복현 3.9%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에서 한 총리를 관료 출신 정치지도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4.9%, 22.3%가 나왔다. '없다'는 각각 43.6%, 48.0%을 기록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총리에 대한 지지도 높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층의 53.3%, 국민의힘 지지층 49.2%가 한 총리가 정치지도자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39.0%는 이창용 총재를 정치지도자로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69.8%, 66.7%가 '없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23.5%로 1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없다' '기타 잘모름'이 62.7%로 나타나 국민들은 관료 출신들의 정치편입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