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예비후보, 출마 선언…"중도 진보 후보의 실용적 개혁"

차정인 예비후보, 출마 선언…"중도 진보 후보의 실용적 개혁"

기사승인 2025-01-09 13:57:28
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부산시교육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영인 기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9일 부산교육청에서,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차정인 예비후보는 "강고한 입시경쟁교육 체제가 초중등교육의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 모든 교육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입시경쟁교육 체제의 변화를 끌어내겠다. 실용적 개혁을 추진하는 유능한 교육감으로서 부산교육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학습환경 개선, 소통형 리더십 발휘 등 그간의 교육계 경험을 소개하며 '다함께 미래로, 능력은 차정인'이란 슬로건 아래 부산을 '미래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대입 경쟁으로 인해 초중고 단계의 정책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근본적인 학습 역량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교육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입시경쟁교육 체제 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중도 진보'라고 표현하며 공교육의 기본인 교실 수업을 회복하고 학력신장과 전인교육의 결합, 인공지능(AI) 미래교육, 올바른 역사교육,  교사의 '수업 주권' 회복등을 주요 정책으로 확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석준 전 교육감과의 후보 단일화에 가능성에 대해선 "아이들만 보고 미래로 달려가야 한다는 부분의 지향점이 일치한다"며 "승리를 위해서라도 단일화에 나서야 하며, 적합한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학 석·박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이후 그는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다. 부산대 법학과에서 교수를 지낸 그는 2020~24년엔 부산대 총장을 맡았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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