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김동연 경기지사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우선 추진 촉구

신상진 성남시장, 김동연 경기지사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우선 추진 촉구

기사승인 2025-01-09 21:22:54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도(안). 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도민 청원 답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경기도가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도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GTX 플러스 노선만 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토부에 시군이 건의한 모든 사업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0.7km의 노선으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0으로 평가되며 138만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앞서 신 시장은 이상일 용인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2023년 2월 김 지사와 협약을 맺어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또는 대안 노선 신설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고, 성남 등 4개 시 공동용역 결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대안 노선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경기도 광역철도사업 우선순위로 GTX플러스 3개 사업(GTX G·H, C노선 연장)을 배치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은 후순위로 미뤄 사실상 협약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경기도가 우선순위로 추진하는 GTX플러스 3개 사업은 김 지사의 공약사업이며 대략 49만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추산되나, 도는 해당 사업의 BC 값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 시장은 “김 지사는 공약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사업성과 수혜자 규모에서 월등히 높은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말뿐 아닌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경기남부 4개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허브도시들이 발전할 것”이라며 “용인시는 올해 승인·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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