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1000억원’ 조기 투입

경상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1000억원’ 조기 투입

기사승인 2025-01-13 10:55:5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자금조달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조1000억원의 자금 투입에 나섰다.

올해 경상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경영안정자금 4500억원, 시설설비자금 3500억원, 특별자금(수출기업, 항공우주, 조선업종 등 9종) 3000억원 등 ‘1조1000억원’ 규모다. 분기별로 지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반기에 5700억원을 조기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재무재표 평가를 통해 영세기업에는 0.1%를 추가 지원하고 100만불 미만 수출기업에는 우대금리 0.5%을 지원한다. 

경영안전자금 용도도 일반대출과 대환대출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운영한다.

경남도는 2월 3일 공고를 시작으로 2월 17일부터 2월 2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차보전율은 경영안정자금 1.2%∼2.1%, 시설설비자금 0.75%∼2.0%, 특별자금은 1.0%∼2.0%이다.

이 밖에 경남도 주력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선·항공우주·원자력·방위산업 특별자금에 지난해보다 400억원 증액한 2000억원을 배정했으며 여성친화적 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자금 100억원도 신설했다.

도는 어려운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에 4억5000만원, 수출 컨설팅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 사다리 지원사업에 1억5000만원 등 5개 수출 기반 조성사업에 총 약 14억4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기업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박람회·수출상담회 등 해외 마케팅 지원에 지난해보다 6억원 증액한 총 3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경제 변동으로 수출 하방 요인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주력 품목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한류 열풍을 앞세운 유망 품목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경상남도 수출지원반’을 운영해 국내외 수출환경 변화에 지속해서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 명품과일 ‘이로로’ 선물세트 판매 시작

경상남도가 설 명절을 맞아 1월 13일부터 경남 명품과일 ‘이로로’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이로로(IRRORO)’는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경남의 맑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과일의 깨끗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청정명품 농산물 브랜드이다.

경남의 사과, 배, 단감, 참다래 4대 과일을 대표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부터 선별, 유통까지 경남도와 경남무역이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당도, 빛깔, 중량 등 엄격한 규격으로 이로로 상품을 많은 물량 공급하기는 어렵지만 명절 선물용, 제수용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설 판매 상품은 지난해 생산량이 적어 판매하지 못했던 사과, 단감을 더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상품구성은 사과세트(9과), 배세트(6과), 단감세트(9과), 참다래세트(20과)와 사과·배 혼합상품(6과, 9과, 12과)이다.

특히 e경남몰의 설 맞이 기획전 쿠폰 적용 시 최대 30% 할인 적용으로 더욱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경상남도, 미국 디지털 기업 도 유치·투자 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래스돔’과 경남지사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글래스돔’은 탄소 중립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영국 로이드인증원·법무법인 지평과 협업해 도내 제조기업이 수출 시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날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는 도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 투자사(창투사)로 한국 스타트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글래스돔 경남지사 설립으로 도내 수출 제조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에 도움을 주고 탄소중립 관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도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82 Startup Summit 2025에 참석해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82 Startup Summit은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가장 큰 한인 스타트업 행사로, 한국과 미국의 창업자, 투자자, 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주요 네트워킹의 장이다.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현지 투자자, 스타트업 대표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거점)를 소개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경남중기청,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은 '2025년 경남지역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7회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방향, 정책자금, R&D, 수출, 보증 등 분야별 주요 지원사업과 경상남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함께 안내하는 종합설명회를 1월 15일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가온홀에서 개최한다.


종합설명회에는 경남테크노파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중소기업 지원 기관, 경상남도와 협업하는 합동 기업 상담장을 운영해 소기업, 소상공인이 사업 신청 방법과 상세 지원 내용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설명회는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6회 개최할 예정으로 정책자금, R&D, 수출 등 분야별 주요 지원사업과 경상남도 및 경남지역 지자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책을 소개해 수요자들이 더 쉽게 정부 정책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명회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신청 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작한 2025년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책자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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