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카카오, 실적 회복보다 신규 플랫폼·서비스 봐야”

SK증권 “카카오, 실적 회복보다 신규 플랫폼·서비스 봐야”

기사승인 2025-01-14 10:46:19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분간 주가는 실적 보다는 신규 플랫폼 및 서비스 출시 효과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SK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11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30.3% 하회할 것”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113억원)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광고부문 매출 성장에도 디스플레이 애드(DA) 신규 상품의 매출 기여가 제한적인 영향이다. 아울러 콘텐츠 사업의 신작 부재, 경쟁 심화 영향 등으로 게임(-12.7%), 뮤직(-11.2%), 스토리(-2.0%), 미디어(-18.7%) 등 부문이 하락해서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는 당분간 매출의 절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부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플랫폼에서도 신규 서비스 공개 및 안착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 회복보다 신규 플랫폼 및 서비스 출시 효과를 기대해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1대1 및 그룹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B2B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역할의 카나나 서비스를 연내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 1분기말 이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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