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직전 국민의힘 의원 및 일부 관계자들을 만나 ‘정권 재창출’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탄핵심판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오르는 국민의힘 지지율을 언급하며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체포 영장 집행 직전 윤상현‧권영진‧이상휘‧박충권 의원 등을 만났다.
윤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이미 모든 걸 각오했다. 감사원장까지 탄핵하는 걸 보고 ‘내가 임기를 2년 반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식의 생각을 하셨다”며 “또 탄핵심판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자진출석 관련 협상에 대해) 윤 대통령의 의사가 맞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에 체포됐다. 공수처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