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최종 발효되면서 1년 넘게 이어진 포성이 멈추게 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을 기점으로 휴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앞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전달하기로 한 인질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당초 약속한 휴전 발효 시점보다 2시간45분 늦어졌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8시30분경 하마스의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가자지구를 또다시 공습해 긴장이 다시 고조되기도 했다.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8명이 사망하고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뒤늦게 인질 3명의 명단을 전달했고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추면서 전쟁 발발 15개월만에 휴전이 발효됐다.
진통 끝에 휴전 합의가 발효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휴전 합의에 따라 1단계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다음 2·3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도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주민 100명을 석방하게 된다.
휴전 2단계의 개요는 생사와 관계없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모든 인질의 송환을 대가로 이스라엘이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다. 휴전 3단계에선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