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쪽방 주민 대상 ‘동행식당’의 지원금이 늘어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 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20일 동행식당의 지원 단가를 지난해보다 1000원 오른 90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것이다. 식당 수도 49개소에서 51개소로 늘린다.
동행식당 이용률은 지난 2022년 65.5%에서 2023년 72.8%, 지난해 75.8%로 꾸준히 증가하며 쪽방 주민들의 주된 식사 해결 방법(71.5%)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밤추위 대피소도 지난해 대비 1개소 늘어난 5개소 운영한다. 이용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한다.
지난해 1929명이 이용한 밤추위 대피소는 3개월 동안 난방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도 동파, 보일러 고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잠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화한 설 연휴 기간에도 쪽방 주민에게 든든한 밥 한 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행식당 22개소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지원뿐만 아니라 사업주들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소통을 나눠 최선을 다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