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우리 동네 1.5도씨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여 학생들이 수상 소감을 나누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상식은 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과 쿠키뉴스, 푸른아시아가 공동 주최·주관해 국회에서 20일 개최됐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대상(100만원), 최우수상(50만원), 우수상 및 특별상(30만원), 장려상(1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환경부장관상)은 ‘푸른꿈 하이!’팀(하지헌·오지민·소현우·이서찬)이 수상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 기후행동 챌린지’를 통해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양치컵 사용 등을 통한 물 절약 챌린지, 전원은 끄고 실천은 켜는 전기절약 챌린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품 사용습관 챌린지 등 작은 노력들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내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푸른꿈 하이!’팀은 “저희가 2022년도에도 장려상을 받았는데 올해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환경오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유미(12)양은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 사용을 줄이자는 내용의 ‘나의 뚝, 지구의 뚝’을 출품했다. 지구 온도를 ‘뚝’ 낮추기 위해 스위치를 ‘뚝’ 끄자는 캠페인 방향이 인상적이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시한 해수면 상승과 기후 난민, 기후 재해 등의 소재도 공모전 주제와 적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양은 “평소 전등이나 콘센트 전원을 잘 끄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선 작은 실천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방불도 잘 끄고 환경오염을 막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별상을 수상한 공립벧엘지역아동센터(김지현·장주빈) 아동들은 “영상을 찍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국회에 와서 상장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좋은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직접 참여했으며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개인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양하진(10)양은 “요즘 지구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어 뿌듯했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환경운동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양은 생활 속에서 차량 이용을 줄이고 건강한 걷기 습관을 실천하는 ‘엄마 아빠, 우리 걸어요!’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걸어서 학원가기, 걸어서 장보기, 가족과 산책하기 등의 방법을 제시해 ‘걷기’가 다소 불편해도 유용하고 유익함을 간결한 영상 구성으로 전달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에서 온 우수상 수상자 황주하(14)양은 “이번 공모전은 너무나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믿는다. 앞으로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양은 제주도 표선면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은 ‘우리 동네 1.5℃ 낮추는 주하의 일상’을 출품했다.
공동 수상자인 이준석(18)군은 ‘지구에게 미래를 주세요’라는 작품을 통해 개인의 노력이 모여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려상 수상작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기후 위기 대응법을 주제로 한 ‘누구나 할 수 있다’(사호진), 마피아 게임을 활용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인간의 책임을 강조한 ‘당신은 마피아입니까’(맹준영),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다겸)이다.
사호진(19)군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후예방영상을 만들었는데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맹준영(17)군도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환경에 대해 더 알게 됐고 더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겸(17)양은 “이번 영상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작은 실천의 가치를 전하고 싶었는데 장려상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