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탄핵 심판 직접 출석…“앞으로 모든 변론기일 참석할 것”

尹대통령, 오늘 탄핵 심판 직접 출석…“앞으로 모든 변론기일 참석할 것”

기사승인 2025-01-21 06:14:12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열리는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변론기일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변론 기일에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열릴 탄핵심판 3차변론에 출석하면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 상태에서 탄핵 심판에 출석한 현직 대통령이 된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출석한 적이 없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전날 오후부터 수감되어 있는 윤 대통령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지만, 윤 대통령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을 때 공수처 직원들이 불법으로 강제 구인을 하기 위해 구치소에 들어왔다"며 "변호인들이 21일 탄핵심판 변론 준비 등을 위해 9시 반까지 대통령을 계속 접견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그 시간 무렵까지 대기하다가 철수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절차에서 대통령에게 보장되어야 할 방어권과 자기변론권을 이렇게 마구 침해하고 제약해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헌재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계엄 사태 배경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오후 9시쯤 중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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