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즉시 실천 가능한 공약들을 통해 당구를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
기호 2번 서수길 후보는 21일 이번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당구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선수, 동호인, 시도연맹, 심판, 지도자 등 당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들을 제시하며, 당구를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당구를 콘텐츠와 문화로 자리 잡게 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실현 가능하고 즉시 실행 가능한 공약들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발표한 6대 주요 공약에 대해 “하나를 선택해 중점을 두기보다 모든 공약이 당구라는 스포츠를 둘러싼 중요한 이해 관계자와 구성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면서 “각각의 역할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17개 시도연맹 및 대학당구연맹에 연간 각 1000만 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연맹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대회와 당구 축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 후보는 동호인 대회에 대해 언급하며 “우승 상금을 1500만원으로 설정하고 연 6회 개최해 동호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디비전 리그와 해외 교류 대회를 활성화해 동호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문선수와 심판진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전문선수 종합대회 상금을 4배 이상 확대하며, 해외 대회 진출 및 포상금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심판 수당을 국내 대회에서는 30%, 국제 대회에서는 50% 인상하고, 국제 자격증 취득과 해외 대회 파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판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당구 종목 확대, 유소년 육성 및 중고당구연맹 부활 등 장기적인 당구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 후보는 지난 몇 년간 전국체전, 월드컵, 자체 대회 등을 직접 제작하고 현장에서 중계하며 당구 콘텐츠와 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체감해왔다. 그는 “현실적인 공약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당구를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콘텐츠, 문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