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화학연에 신약 소재 ‘화합물’ 기탁…“대형 제약사 최초” 

대웅제약, 화학연에 신약 소재 ‘화합물’ 기탁…“대형 제약사 최초” 

기사승인 2025-01-21 12:04:15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왼쪽)과 최우진 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국내 대형 제약사 중 최초로 신약의 소재가 되는 화합물을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에 기탁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6일 화학연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 및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한국화합물은행에 제공하는 게 골자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한곳에 관리하는 것으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기 위해 활용된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신약의 소재가 되는 화합물의 수집과 제공을 통해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다. 외부로부터 화합물을 기탁 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제약사에서 화합물은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화합물 기탁 사례는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대웅제약은 내부 연구 화합물의 외부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기탁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화합물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잠재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넓히고 연구 방향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Discovery)센터장은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화합물 기탁 사례인 만큼 국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진 한국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은 “국내 신약 연구 및 바이오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자원을 제공하고, 신약 소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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