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제’ 노사합의 거부 대리점 규탄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제’ 노사합의 거부 대리점 규탄

기사승인 2025-01-23 15:42:13 업데이트 2025-01-23 16:42:38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노사합의 거부 대리점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양다경 인턴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주 7일 배송제 시행을 위해 CJ대한통운 및 대리점연합회와 체결한 노사합의를 거부하는 일부 대리점을 규탄했다.

택배노조는 23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대리점들이 CJ대한통운 원청과 대리점연합, 노동조합이 마련한 기본협약에 반대하며 노사합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9월부터 대리점연합회와 10차례 교섭한 끝에 주 7일 배송제와 단계적 주 5일 근무제를 포함한 기본협약 잠정안을 체결했다.

남희정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은 “법률적 효력이 있는 합의를 완성하기 위해선 2000여개의 대리점 중 조합원이 있는 450개 대리점에서 위임장을 수령해야한다”며 “21일 기준 207개의 대리점이 기본협약에 참여했으며 98개의 대리점이 동의를 표명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그러나 일부 대리점들은 이러한 기본협약에 반대하여 노사합의를 거부하고 있으며 조합원에게 근무계획서의 임의 변경, 배송구역 조정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노사합의를 거부하는 대리점에 대해선 파업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며 CJ대한통운 원청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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