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법률대리인 손잡고 소송전 선포…새 활동명 공모까지

뉴진스, 민희진 법률대리인 손잡고 소송전 선포…새 활동명 공모까지

기사승인 2025-01-24 09:43:11
뉴진스 하니, 민지, 다니엘, 혜인, 해린(왼쪽부터). 어도어 제공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집 떠난 토끼들의 탈출기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그룹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23일 독자적으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무법인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도 맡고 있다. 뉴진스는 “빠르게 진행되는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과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세종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이 법무법인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뉴진스는 거듭 하이브와 어도어가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언론과 유튜브 렉카채널을 통해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모든 사태의 중심에 어도어와 하이브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뉴진스는 향후에도 법정 싸움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자유롭게 저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맞서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새 활동명 공모 소식도 알렸다. 뉴진스는 “버니즈!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선언했다. 당시 뉴진스는 “당분간 뉴진스란 이름을 사용 못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뉴진스란 본질은 달리지지 않는다”며 “뉴진스란 이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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