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사고 여객기, 항공유 제거 없이 내달 3일 합동감식

에어부산 사고 여객기, 항공유 제거 없이 내달 3일 합동감식

기사승인 2025-01-31 15:42:38
31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지난 28일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 합동조사반이 위험관리평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다음 달 3일 오전에 실시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기 현장 감시 착수를 위한 현장 위험 관리 평가를 이날 오전에 완료하고 3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소방, 경찰, 국과수 등 합동조사팀과 함께 이날 오전 동체 내부 각종 부품,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실려있는 연료는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항철위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연료탱크 및 시스템 등에 영향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했는데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감식은 시료 채취,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과 주말 비 예보를 고려해 3일 오전부터 진행한다.

동체하부 화물칸에 실려 있는 승객 위탁 수화물은 보안 점검 뒤 에어부산으로 인도해 승객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부터 항공기 기체는 우천에 대비해 천막으로 가려진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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