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개헌을 정치 의제로 띄우고 있다. 개헌 필요성을 설파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한다. 시간과 장소는 상관없다”며 “극단적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초래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비극적 역사의 반복을 끝장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도 개헌 당위성은 인정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결단 없이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한민국 미래의 명운이 달린 논의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통해 △권한축소형 대통령 4년 중임제 △거대 야당의 입법권 남용 방지 △국민 기본권 재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에 제안한다. 지방선거가 치러질 2026년 6월에 개헌을 위한 국민 투표를 약속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