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강세…대형 아파트 신고가 잇따라

똘똘한 한 채 강세…대형 아파트 신고가 잇따라

용산 한남더힐 109억 최고가 기록

기사승인 2025-02-03 14:25:28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형아파트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부동산팀이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135㎡ 이상 대형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06.4)보다 0.2p 오른 것이다. 2013년 3월(65.6)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권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성동 등 서울 11개구를 묶은 강남권 대형아파트 가격지수는 107.4로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대형아파트 가격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보다 3.1p 낮았다.

최근 대출 규제‧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고 있으나 대형아파트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9219건 대비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대출 규제 후 거래량은 9월 3169건, 10월 3817건, 11월 3359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거래 한파에도 대형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235㎡(92평)는 역대 최고가인 109억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시기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208㎡(69평)도 77억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244㎡(95평)도 최고가인 73억원에 매매됐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부동산팀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강남권을 중심을 대형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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