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삼성‧SK 만난다

오픈 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삼성‧SK 만난다

기사승인 2025-02-04 08:51:49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약 1년 만에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전방위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 대표와 함께 AI 사업 협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트먼이 행사에서 정 대표와 함께 오픈AI와 카카오 간 AI 협업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올트먼 CEO는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오픈AI와 카카오 간 협업을 공식화함으로써 카카오가 오픈AI 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픈AI가 카카오의 해외 AI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오픈AI와의 모델 제휴에 더한 폭넓은 협력 방안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트먼은 이날 플라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만나 양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의 회동이다.

올트먼은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이 함께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면 AI 반도체 협업, AI 전용 단말기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제휴를 통해 AI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트먼은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도 만난다. 크래프톤이 최근 공개한 AI 도입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 게임 개발 과정 자동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인도로 출국, 아시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주 10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와 12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도 참석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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