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국회의원 체포’ 재확인…곽 전 사령관 “명확히 지시”

추미애 ‘尹 국회의원 체포’ 재확인…곽 전 사령관 “명확히 지시”

내란국조특위 2차 청문회

기사승인 2025-02-04 12:50:5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4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거듭 확인했다. 

추 의원은 4일 내란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윤석열 피고인은 헌법재판소 심문에서 ‘(비상계엄 당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곽종근에게 지시한 적이 없다’라고 진술했다”고 물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명확하게 지시했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이어 “김용현 전 장관도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는데, 계엄 당시 국회의원 외 표적물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했고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다. 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며 “그 시점에서 요원은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별도 타깃이 없었다는 거냐’는 재차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이어 ‘누구 판단으로 철수했느냐’고 물었고, 곽 전 사령관은 “지시를 받은 적 없고, 국회의 계엄령 해제의결을 인식한 다음 철수했다”는 식으로 답했다. 

이는 시민 보호와 질서유지를 위해 직접 철수를 지시했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증언이다. 김 전 장관은 또 철수를 다짐한 곽 전 사령관에게 ‘조금만 더 버티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증언으로 드러났다. 

추 의원이 “현장 지휘관 철수 지시나 제반후속 조치를 김용현 전 장관이나 윤석열 내란 공범들이 마치 자신들이 한 것처럼 가로채기 한다는 거냐”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그렇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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