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뎅기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와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에 둔 광범위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인 ‘제프티’를 뎅기열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DNDi는 소외된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연구·개발·공급하는 국제 비영리단체다. 세계보건기구(WHO), 다국적 제약사, 열대병 연구기관 등 200개 이상의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양측은 연구, 개발 및 글로벌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상시험, 제조, 규제 전략을 담당할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중·저소득 국가에서의 치료 접근성과 경제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임상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신약의 규제 승인 절차를 함께 진행해 나간다. 아울러 글로벌 연구 자금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글로벌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DNDi에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할 예정이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제프티 기반 뎅기열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보건 증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 자금을 확보하고 임상 네트워크를 확장해 중·저소득 국가에 뎅기열 치료제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