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씨엘,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임상 검체 분석 서비스 출시

지씨씨엘,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임상 검체 분석 서비스 출시

기사승인 2025-02-18 11:51:53
지씨씨엘 로고. 지씨씨엘 제공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인 지씨씨엘(GCCL)은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알파-시누클레인(αSyn)’ 분석법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해당 분석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운동장애 및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신경세포 내 αSyn의 비정상적인 응집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서도 αSyn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종자증폭검사(SAA) 분석법을 활용한 체액 내 αSyn 분석이 중요한 진단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와 알츠하이머협회(AA)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뇌척수액(CSF) 내 αSyn-SAA 분석법을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로 제시한 바 있으나 국내에는 해당 바이오마커 분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지씨씨엘은 αSyn-SAA 분석법을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씨씨엘 R&D 사업부의 현재욱 박사 연구팀(김민영 선임)이 개발한 αSyn-SAA 분석법은 파킨슨병 외에도 다계통위축증, 루이소체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및 희귀 난치성 신경질환의 감별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다.

단백질 타깃을 증폭해 검출하는 기법으로 뇌척수액에서 비정상 αSyn을 직접 검출할 수 있어 질병을 예측할 때 기존 정상 aSyn을 분석하는 면역분석법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씨씨엘은 개발한 분석법을 통해 CNS(중추신경계) 질환 연구에서 뇌척수액 및 뇌균질액 시료 내 αSyn을 정밀하게 확인한 뒤 증폭된 산물을 검증하는 것까지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사는 보다 정밀한 바이오마커 분석을 기반으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및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지씨씨엘은 이번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3월26일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세미나에서 자세한 연구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및 신약 개발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파킨슨병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에서 정확도 높은 바이오마커 분석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인 만큼, 글로벌 수준의 임상 분석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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