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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공사장 붕괴 사고 관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대표는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시공 중인 ‘세종-안성 고속국도’ 공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당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주 대표는 “모든 조사에 임하며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여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오전 9시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거더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 후 매몰됐으며 총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상자의 성별은 모두 남성으로 나이대는 40대 후반~60대 중반이다. 국적은 한국인 7명, 중국인 3명으로 파악됐다.
현장 담당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호반산업, 범양건영 컨소시엄이 공사 중인 곳이다.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담당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소식을 듣고 25일 임직원들을 현장으로 급히 파견해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인명피해를 입은 작업자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