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매진’에도 韓 신중한 행보 왜…“尹 탄핵정국, 당심 고려”

‘오픈런·매진’에도 韓 신중한 행보 왜…“尹 탄핵정국, 당심 고려”

박상수 “현장보니 ‘중도보수’ 결집 가능성 느껴”
“이재명과 맞서기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해야”
박상병 “시간 지날수록 韓 강세…계엄반대 명분”

기사승인 2025-02-26 15:22:13
시민들이 26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본점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서적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임현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이 먼저입니다’ 오픈런에도 공식 행보를 자제하고,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다. 친한계는 한 전 대표가 공식일정을 하지 않은 이유로 ‘동지애’를 꼽았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공식행보를 자제한 게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들은 26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본점 앞에는 한 전 대표 책을 구매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서점이 열릴 시간이 임박하자 대기줄은 보도블록을 넘어 건물 뒤편까지 늘어섰다.

‘한동훈 책 오픈런’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전 대표 복귀를 기대하는 대화와 책 구매를 앞두고 설렌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픈런 줄에 선 시민들은 핫팩을 나누기도 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현장에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존 정치문법과 다른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언더73’ 소속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쿠키뉴스와 만나 한 전 대표 행보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 위원장은 ‘오픈런 현장’에 관해 “기존 여론조사에서 양측의 극단적인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다. 한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중도보수층이 답변을 피해왔다”며 “그러나 현장에 나온 분들을 보니 확실히 결집의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서적 출간 날 공개일정을 하지 않은 이유로 ‘동지애’를 꼽았다. 그는 “(윤 대통령은) 보수정당이 만든 대통령으로 내 살을 잘라내는 고통이 있다. 이를 동지와 함께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전 대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달 4일 복귀 후 첫 공식일정 행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최근 한 전 대표 행보와 복귀 전 정치적 성장도 설명했다. 그는 “현직 국회의원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 전 대표가 옳은 말을 하는 것은 맞지만, 매일 사이다만 마실 수는 없지 않겠냐”며 “다양한 동지와 함께해야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한 전 대표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좀 더 진일보했다. 앞으로 민주당에 맞서 싸워야 할 상황”이라며 “주말마다 광화문과 여의도를 채우는 이들도 함께 가야 한다. 좀 더 폭넓은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중도보수 결집’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한 전 대표 복귀 움직임으로 중도보수층 목소리가 활발해지는 게 느껴진다”며 “우리 당은 하나회를 척결한 자부심을 품고 있는 정치세력으로 이에 공감하는 분들이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집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한 전 대표 책을 구매하기 위해 온 시민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계엄 당일 머릿속에 든 생각은 탄핵이나 하야라는 생각이었다. 이 엄혹한 계엄의 바다를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하나 고심이 들었다”며 “하지만 오늘 모인 시민들과 지지자들을 보니 희망이 생긴다”고 소리 높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전 대표 행보에 대해 “대통령실이 복귀와 개헌을 얘기하는 만큼 그 시기와 분위기를 맞추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면 언론에서 대권행보 본격화라는 보도를 할 것”이라며 “공개일정을 하지 않은 것은 적절한 판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 복귀가 다가오자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은 ‘승산’ 문제다. 계엄반대 명분으로 이재명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이 한 전 대표뿐이기 때문”이라며 “중도보수와 중도층도 계엄을 반대한 한 전 대표에 대한 부담감이 다른 후보보다 훨씬 적다”고 분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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