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크래프톤 맞붙은 인재 확보전, 이유는

넥슨-크래프톤 맞붙은 인재 확보전, 이유는

출산 장려금 1억원, 멘토링 등 인재 확보 치열
“인력 중요성 커져…친숙도 높이는 동시 역량 개발”

기사승인 2025-02-27 06:00:04

게임업계 인재 쟁탈전이 활발하다. 게임 경쟁력과 직결되는 가운데 AI(인공지능) 분야 중요성도 커져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내세웠다.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한 후, 재직하는 8년 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 환경을 조성해 인재 유입을 늘리고 유출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자 확보에도 집중한다. 크래프톤은 5년 간 최대 2000명의 개발자를 점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2년 시작한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인력 확충 공표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의 승부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5년 내 매출 7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신작 개발비를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로 증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넥슨 역시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지난해 10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넥슨 강점은 단연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지난해 10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 인재 영입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채용형 인턴십인 ‘넥토리얼’이다.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네오플 등이 참여하며, 참가자는 직무역량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학생들과 교류도 활발하게 해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대학교 게임제작동아리 후원 프로그램 ‘넥슨 드림 멤버스(NDM)’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플’ 지식재산권(IP)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직무 멘토링을 제공하는 ‘메토링’도 올해 2회를 맞이했다. 

다른 게임사 역시 마찬가지다. 컴투스홀딩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이 성균관대와 함께 하는 게임 산업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컴투스 SAY’, 컴투스 글로벌 게임개발 공모전 ‘컴:온’, 스마일게이트 미래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데브 캠프(Dev Camp)’ 등이 그 예다.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데는 게임 개발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게임 산업이 발전해감에 따라 출시되는 신작 게임이 늘어나는 동시에 더 높은 수준의 개발 역량도 요구되고 있다. AI 접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라 관련 분야 인력을 영입하는 것도 시급한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는 저출생 사회가 되며 절대적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점도 작용한다. 

청강문화산업대 취업창업교육지원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정선 게임콘텐츠스쿨 교수는 “좋은 인력을 확보해 개발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회사와의 방향성과도 잘 맞아야 한다. 최근 인력의 중요성을 느끼며 회사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동시에 직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인재 확보책으로 운영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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