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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성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한 2025년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에 유형 1, 유형 2, 유형 3에 전국 98곳이 공모를 신청했으며 이중 고성군 봉포항은 유형2에 선정됐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해양수산부 대표 국정과제로 2023년부터 5년간 총 3조 원을 투자해 어촌 300곳을 선정,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 예산안 기준 올해 사업 대상지로 유형1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7곳(1곳당 300억 원 이내), 유형2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5곳(1곳당 100억 원 이내), 유형3 어촌 안전 인프라 조성 14곳(1곳당 50억 원 이내) 등 총 26곳을 선정했다.
고성군은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2)에 봉포항 생활권이 선정되면서 총 100억(국비 70억원·도비 9억원·군비 2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으로 어촌 인구 감소 요인인 의료복지, 교육여건, 주거환경개선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 일자리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침체된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성군과 함께 추진한 결과 3년 연속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며 "국비 242억 원(2023년 공현진항 102억 원, 2024년 오호항 70억 원, 2025년 봉포항 7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사업은 지방 어항 등 중규모의 어항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어촌의 정주·소득 창출 환경을 개선해 도심으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자립형 어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성군과 어촌앵커조직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하며 공동 사업자로 선정된 앵커조직은 사업거버넌스 운영, 링커조직 발굴 육성, 사회혁신 프로그램 운영, 어촌스테이션 기획 운영, 공간환경 마스터 플랜 지원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전략을 마련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어촌앵커조직 중요성을 사전에 인지한 고성군은 앞서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전국 대상으로 본 사업 신청을 위한 앵커조직을 공모한 후 평가위원들이 심도있게 평가해 역량있는 앵커조직을 사전에 선정하는 등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에 선정된 봉포 앵커조직인 ㈜오아이와 ㈜더웨이브컴퍼니는 향후 지역창업, 청년마을사업 기획, 콘텐츠 제작 등의 전문인력이 참여한 맞춤형 컨소시엄 조직으로 컨소시엄 기관별 전문역량에 맞춘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역할 분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앵커조직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단계별 과정으로 맞춤형 링커 발굴 및 육성, 봉포 생활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링커 그룹 발굴에 힘쓴다.
아울러 봉포 어촌생활권의 지역사회 문제 파악을 위해 서비스 수요 조사와 해결을 위한 심층 조사를 실시해 사회혁신프로그램 진행 여부 결정과 시범운영을 통해 꼭 필요한 어촌스테이션을 조성해 나간다.
어촌스테이션은 핵심의제 발굴 및 사회혁신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한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자원 간 연계와 지속 가능한 거점 역할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봉포 먹거리 스테이션은 봉포항을 비롯해 주변 항의 수산물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고 향후 앵커 및 마을 수익사업을 만들 수 있는 지역특화형 로컬 브랜드 개발·육성에 나선다.
봉포 어촌살이 스테이션은 워케이션, 해양라이프 스타일 방문객, 관광객 등 일주일 살이, 한달살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해 향후 봉포 생활권 관계 인구로 유입되거나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앵커활동 거점은 어촌 앵커조직 오피스 및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는 혁신사업 컨시어지 역할공간으로 주민, 관광객, 관계인구 등을 위한 소통 창구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