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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심캠퍼스타운 사업을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도심캠퍼스에는 대구시가 지난해 12월 대구와 경산권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52개 강의가 개설된다.
도심캠퍼스타운은 도심의 공실 상가와 유휴 공간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수업과 실습,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대학 간 융합과 협력을 촉진하고,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학기에는 도심캠퍼스 1호관과 새롭게 개관한 2호관에서 총 27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대표 강의로는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사례 연구(계명대) △지역문제해결형 리빙랩 캡스톤디자인(대구보건대)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경북대) 등이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학’ 강의는 계명문화대를 포함한 7개 대학이 참여하며, 지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로컬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대구시는 지난 1월 대구·경산권 15개 대학과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이 도심캠퍼스에서 개설된 교과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학점 인정 교과과정을 확대해 2025년 교과 강의 비중을 70%로 확대했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캠퍼스가 학생들로 북적이며 동성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