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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economic framework agreement)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해당 협정이 전략 광물, 석유 및 가스, 인프라 자산을 대상으로 하며 이 협정에 대한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협상은) 서류상으로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만나 양국 간 정상회담을 하는 계기에 해당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협정에 대해 "이것은 정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에게 긍정적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가 돈(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금)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광물 협정'으로 알려진 이번 협정을 초기부터 이끌어왔다. 지난 12일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등 주요 광물 개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담판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등의 대가라는 입장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안보 보장을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유럽의 평화유지군 배치에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미군이 주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