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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선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긴급 4자회담에서 정승윤 후보측의 요구를 다른 후보들이 거부하면서 잠정 결렬되었다.
허나 28일 공표된 여론조사의 결과, 보수 진영 후보가 난립 시 후보 지지도가 고만고만하게 나타나면서 ‘단일화 없이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28일 쿠키뉴스 동남권(부산울산)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석준(진보)-정승윤(보수)’ 가상대결에서 김 예비후보 34.8%, 정 예비후보 39.2%로 4.4% 차이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보수후보가 우세를 이뤘다.
‘김석준(진보)-최윤홍(보수)’ 양자대결에서도 각각 34.1%, 37.4%로 3.3% 차이로 오차범위 내 보수후보가 우세를 나타냈다.
진보 진영 차정인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이 가상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차정인(진보)-최윤홍(보수)’ 양자대결 시 최 예비후보(38.1%)가 차 예비후보(26.4%)에 11.7%포인트 앞섰다.
‘차정인(진보)-정승윤(보수)’ 양자대결에서도 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42.5%)이 차 예비후보(23.9%)보다 18.6%포인트 높았다.
양자 가상대결은 쿠키뉴스 동남권(부산울산본부)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앞선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한 진보진영 김석준, 차정인 예비후보와 보수진영 중 뒤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한 정승윤 예비후보, 출마의견을 밝힌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김석준 예비후보가 압도적 강세를 보이는 상황과 대비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박종필(7.3%), 최윤홍(7.1%) 정승윤(7.1%) 전영근(6.2%) 박수종(3.3%) 오차범위 내 모두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절대 우위를 점한 이가 없는 상황이어서 ‘단일화 실패는 필패’라는 공식이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수치로 다시한번 확인되었다.
1강 5중 2약의 판세가 확인된 상황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단일화는 전 보수진영 후보들을 풀에 넣는 '완전한 단일화'로 재편될 것이라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현재 정승윤 예비후보와 최윤홍 부산교육청 권한대행 부교육감이 제외된 단일화는 '마이너한 단일화' 일수 밖에 없어, 전영근 후보가 주장한 '완전한 단일화'만이 진정한 보수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통추위에서는 지난 21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후보는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이나,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로 인해 그 논리가 명분을 잃게 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추위의 완전한 단일화가 진보진영의 단일화까지 불러 일으키는 나비효과를 만들어 낼수 있을지 아니면 보수단일화 실패로 각 진영별 다자구도가 탄생할지, 키를 쥐고 있는 통추위의 프로세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키뉴스 동남권(부산울산)본부는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삼일간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97.6%·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와 유선RDD ARS 2.4%로 병행해 진행됐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고,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