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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 영향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3%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97p(3.39%) 내린 2532.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78억원, 6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조355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하면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를 포함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일반적으로 25%의 관세를 곧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고, 같은 날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러 엔비디아의 이익 전망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이날 미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10개 중 셀트리온(0.71%)을 제외한 9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NAVER(-5.48%) △삼성전자우(4.49%) △삼성전자(-3.20%)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KB금융(-3.09%) △기아(-1.48%) 등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6.89p(3.49%) 하락한 743.9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8억원, 12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088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