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전국 유일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조성

속초시 전국 유일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조성

해양수산부 공모 선정, 국비 12억원·도비 3억8000만원 확보
총 24억원 들여 속초항만 부지에 2027년까지 완공 계획

기사승인 2025-03-02 12:48:03
속초시청 전경.
전국 최초로 강원 속초시에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이 조성된다.

속초시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5년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5년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사업은 고령화 및 인근 대도시로의 인구이동으로 어업경쟁력이 약화된 어촌지역에 외국인 어업근로자 주거시설을 조성해 안정적인 어업 고용인력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 14일부터 PT 발표 등 서면평가를 비롯해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공모 신청한 3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속초시가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속초시는 국비 12억 원, 도비 3억6000만 원 등을 확보하는 등 총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속초항 항만부지에 외국인 어업근로자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객실을 갖춘 복지회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회관에는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커뮤니티실, 개방형 화장실이 함께 조성된다.

속초시에서는 외국인 어업근로자 고용 확대를 통한 인력난 해소와 어업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공모 선정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7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 우선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공모에서 속초시가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속초항 일원 어촌계 및 수산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속초시의 안정적인 어업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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