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오는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 거래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을 매각하며 매각 금액은 약 1조5729억원이다.
전체 매각 대금은 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어피니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두 달간 실사 과정을 거친 바 있다.
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어피니티에서는 롯데렌탈에 약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를 진행한다. 시설자금 1219억원에 채무상환자금 900억원이 조달 목적이며 주당 2만9180원에 신주(보통주) 726만1877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카리나 트랜스포테인션 그룹(Careena Transportation Group Limited)이다. 이는 어피니티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로, 롯데렌탈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대주주 변경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2대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은 롯데렌탈 보통주를 각각 1271만5083주, 768만1511주씩 매도하게 되며 이를 제외한 잔여 주식 181만5469주(5%)는 최대주주 등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매각 대금은 주당 7만7115원으로 총 1조5729억원이다. 이중 호텔롯데가 9805억원, 부산롯데호텔이 5924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 및 호텔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