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 특별경계 발령에 따라 통영시 욕지도와 홍도, 부산 남형제도의 외측 원거리 해역에 대한 항공 순찰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통영시 홍도 주변 외측 해상은 통항 선박이 많고 기선저인망 등 중대형 어선의 주요 조업지로 해양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육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남해해경청은 3월 한 달간 원거리 조업 해역에 대한 고정익·회전익 항공기의 순찰 활동을 강화해 조업선과 항행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선박 위치발신장치 미작동, 불법조업, 승선 정원 초과 등 위법·안전 저해 행위를 대상으로 경비함정과 합동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지난해 연이은 선박사고로 13명의 선원이 사망·실종됐는데, 올해는 이러한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 순찰을 통한 단속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