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찾은 국힘 “철강산업지원법 발의 조속히 검토”

포항제철소 찾은 국힘 “철강산업지원법 발의 조속히 검토”

권성동 “철강산업은 대한민국 핵심 전략 산업”
김상훈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정부와 협의해서 해결책 찾겠다”

기사승인 2025-03-05 14:31:18 업데이트 2025-03-05 14:40:0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포항제철소를 찾아 철강산업지원법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국회에서 철강 산업 지원에 대한 컨센서스는 마련돼 있지만 지원 법안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며 “국가 전략 기술과 원천 기술 세액 공제율 확대,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집대성할 철강 산업 지원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 저탄소 전환 요구 압박 등 여러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 한국 철강 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6.7%,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건설과 자동차, 조선, 기계, 군수산업 등 여러 분야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국가 차원의 보호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과 유럽 연합(EU)처럼 탄소 중립 기술에 대한 기술 개발(R&D) 및 실증‧상용 설비 투자에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다행히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올해 상반기 마무리된다. 총 사업비 885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부터 편성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역시 철강 산업 지원 필요성을 설파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 대한민국 철강 산업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다”며 “사실상 미국의 25%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기 전인데 이미 수출 실적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철강 산업 관련) 지난 2021~2022년도에 반짝 상승할 때가 있었지만 2017년 이후론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며 “중국산 조강제의 국내 반입 가공 수출과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정부 측과 협의해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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