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는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피해배상에 적극 조치할 것”

軍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는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피해배상에 적극 조치할 것”

기사승인 2025-03-06 16:47:24 업데이트 2025-03-06 17:34:12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해 사고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독자제공
군 당국은 6일 경기 포천 일대에 발생한 오폭 사고 원인에 대해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포천 오후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조종사 진술 등에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7분경 KF-16 전투기 2대에 각각 4발씩 장착돼 있던 일반 폭탄 MK-82가 사격장 외부에 비정상 투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폭된 폭탄 8발이 성당·도로·농지 등이 있던 민가로 떨어지면서 총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은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내부적으로 마련된 지상 및 공중전에서의 폭탄 투하 좌표 확인 절차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상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과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오폭 사고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모든 실사격 훈련을 통제 및 중지하라고 군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공중·지상을 포함한 이날 이후 실사격 훈련은 중단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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