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예비 후보 4명이 참여한 경선에서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오전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부산시교육감 선거전은 5자구도로 좁혀졌다.
부산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9일 오전 11시 부산시교육청에서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합산 득표율은 △정승윤 예비후보 19.35% △전영근 예비후보 17.45% △박종필 예비후보 12.55% △박수종 예비후보 6.65% △없다 25.15% △잘모름 26.85%로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감 중도보수 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는 여론조사 기관 한길리서치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7, 8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202명(한길리서치 1602명, 디오피니언 1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100%)로 진행됐다. 2025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한길리서치가 ±2.4%포인트, 디오피니언이 ±2.5%포인트다.
응답률은 한길리서치가 4.8%, 디오피니언이 5.7%다.
단일후보 발표 직후, 통추위 김정선·조현상 공동집행위원장은 “없다와 잘 모름 같은 부동층이 52%에 달해, 인지도 향상에 힘써야 본선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모두들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고 오늘 함께 한 후보와 통추위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일 후보로 확정된 정 전 부위원장을 포함해 예비 후보는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황욱 세계창의력협회장 등 총 5명이다.
다만, 통추위와 단일후보로 선정된 정승윤 예비후보가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과의 2차 단일화에 부정적인 점, 그리고 다자구도 시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김석준 전 교육감의 존재감 등으로 막판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8일 윤석렬 대통령의 석방으로 결집된 보수진영이 중도보수 후보단일화를 쟁취한 '친윤' 정승윤 후보쪽으로 더 쏠릴 것으로 전망 되는가운데, 다자 구도에서의 진영별 양강 구도를 만들어 갈수 있는가가 이번 교육감 재선거의 가장 핵심적 요소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